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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1) - 잠이 우리 몸에 주는 혜택을 누리자

by 데이빗_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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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으며 - (1)

 

"수면"전문가인 유명한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 의 저작이다. 수면 전문가답게, "잠"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있게 쓴 잠 추천서? 잠 사용법에 관한 책이다. 학창 시절부터 오늘까지, 잠은 가급적 줄이는 것이 미덕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 왔다. 자는 시간 동안에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에, 그리고 잠이라는 게 대체로 달콤하기에, "잠"은 게으름과 비효율의 결정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 적게 자고도 피로를 푸는 방법 등만 집착했지, "잠"이 우리 몸에 주는 혜택이 무엇인지,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잠"이라는 선물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잠"이 무엇인지, 왜 인간은 잠을 자야 하는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꿈이란 무엇인지, 꿈이 우리 몸에 주는 혜택이 무엇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장장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아직 읽고 있는 중이기는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실험 결과들을 인용하면서 과학적인 메커니즘과 함께 잠이 우리 몸에 주는 유익에 대해 (그리고 수면 부족이 끼치는 해악에 대해) 설명한다. 단순히 결론을 외치고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연구 결과들과 메커니즘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도 쉽고 그 결론이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무엇보다 "잠"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 그것이 단순히 시간낭비 또는 휴식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두뇌계발 활동의 일환임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의미가 있었다.

 

자기계발중.

 

저자는 수면 부족은 매우 심각한 폐해를 끼친다고 강조한다. 수면 부족은 암과 치매를 유발한다. 잠이 부족하면 우울, 불안, 자살을 비롯한 정신질환이 더 심해진다. 잠이 줄면 포만감 호르몬이 억제된다. 배고프다는 신호도 증가한다. 비만을 유발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은 헛수고이다. 잠을 줄일수록, 일찍 죽을 위험이 높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면 단축에 대한 보상은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전혀. 전혀. 그럼에도 잠을 줄이는 것이 그렇게 위험하다고 인지되어 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저자는 "잠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과학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인 것 같다. 나같은 공돌이들은 특히나 더더욱. 과학적인 근거와 그럴싸한 메커니즘이 수반된다면 결론을 받아들이기가 더 쉬울 테니.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적어도 나는 설득하는 데 성공한 것 같다.

 

수면부족은 암과 치매를 유발한다.

 

"수면시간 동안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계속 잔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잠은 단지 활동을 멈추고 휴식하는 것이 아니다.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몸에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들을 분석해 본 결과, 잠은 단지 휴식하는 것 이상으로 뇌와 몸에 유익한 기여를 하느나 활동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수면이 몸에 주는 풍부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리라고 권한다. "왜 잠을 자는가?" 라는 질문은, 어찌 보면 적절치 못한 질문이다. 깨어 있는 시간 동안 누리는 혜택이 한두 가지가 아니듯, 잠을 자는 동안에 우리는 혜택도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잠을 통해 뇌가 활력을 얻는다고 말한다. 학습, 기억, 논리적 판단을 돕는다. 감정에 관여하는 뇌 회로를 조정한다. 그래서 다음 날을 다시 이겨낼 힘을 얻는다. 잠은 편안하게 하는 신경화학물질에 뇌를 푹 담가서, 감정을 재조정하고 나쁜 기억들을 누그러뜨리는 기능을 한다. 

 

잠이 몸에 주는 혜택 : 뇌를 복구한다.

 

저자는, 유려한 문장으로 잠의 혜택을 역설한다. "잠은 우리 면역계의 병기고를 다시 채운다." 종양에 맞서 싸우고, 감염을 방지하고, 인슐린과 당의 균형을 조정해서 대사 상태를 복구하고, 식욕도 조절한다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잠은 뇌와 몸의 건강을 새롭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유일한 수단이다. 

 

저자는 이 책을 "잠을 소홀히 하는 태도를 바꾸기 위해" 썼다고 말한다. AMEN. 이 책을 읽고 나서, 취침에 드는 시간을 당겼다. 최근 3일간, 10시에 잠들었다. 별다른 알람 없이도, 별다른 저항감 없이도 새벽 시간을 좀더 명료한 정신으로 누릴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책도 읽고, 글도 쓰고, 하루를 계획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시간쯤 되면, 내일은 또 어떻게 버티나 하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았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 보면 또 그럭저럭 일이 되어 간다. 회사에 출근할 힘을 얻고, 업무를 처리할 활력을 얻는다.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해 보니, 잠이 주는 혜택을 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여러 유익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잠은 "의지력을 복구해 주는"효과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었다. 

 

기대가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잠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통찰과 이해를 얻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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