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아이템을 하나 발견했다! 비버드 이어스캐너.
귀가 가렵고 소리는 나는데 귀지는 안 나오고, 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귓속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라 할 때가 많았다. 필요한 건 찾아보면 있는 법... 귀 내시경으로 검색해 보았더니 신기하게도 귀를 보면서 귀청소를 할 수 있는 "비버드 이어스캐너"가 있었다. 샤오미에서 나온 거 같은데, 대륙의 작품 치고는 마감도 깔끔하고 평도 괜찮길래 하나 사 보았다. 가격은 45,000 원 정도. 11번가에서 주문. 해외 직구라서 통관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국내 배송 자체는 아주 빨랐다. 4~5일 정도 걸림.
언박싱!
택배 상자를 뜯어 보니, 마치 아이폰 껍데기처럼 흰색 박스에 제품 사진이 떡하니 있었다. 아니? 나는 샴페인골드를 샀는데 왜 남색이 쓰여 있지? 잘못 온 거 아닌가 싶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박스를 열어 보니 주문한 대로 샴페인골드 색깔이 제대로 와 있었다. 대륙도 이제 물건을 잘 만드는구나! 귀이개도 하이엔드 라인으로 고급화할 수 있다는게 대단한 것 같다.
빼 보면 아래 그림처럼 충전 크래들 위에 꽂아놓고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충전은 USB-C 단자. 요즘 나오는 제품인데 당연히 C단자 해줘야지. 5핀이나 다른 타입 쓰는 제품은 일단 한물 간 거라고 보아야.....
펜처럼 슬림하게 되어 있어서 휴대하기도 좋다. 귀이개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
어떻게 켜는 건가요? 뚜껑을 열면 자동을 켜지게 되어 있다. (맨 아래 영상 참고) 처음 왔을 때는 충전이 되지 않아서 전혀 켜지지 않았지만, 5분 정도 충전하면 일단 사용은 할 수 있도록 불이 들어오면서 켜지게 된다. 뚜껑은 자석으로 되어 있기는 한데, 자석이 그리 강하지는 않아서 완전히 딱 밀착되지는 않고 조금 헐렁한 상태이다.
이어팁이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래 그림과 같이 끝에 꽂아서 쓸 수 있게 되어 있다. 이어팁이 꽂혀 있는 저 뾰족한 부분에서는 불이 나온다. 충전이 안 되어 있어서 지금은 안 켜지지만 제일 아래 영상에서는 자동으로 불 켜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음.
충전크래들 구경
동그랗게 생긴 충전크래들. 저 구멍에 꽂으면 무선으로 충전이 되는 구조이다. 이렇게 꽂아서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으니 편리하기도 하고, 심미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안정성도 괜찮고.
충전크래들은 가운데를 돌려서 열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열 종류의 이어팁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본체에 꽂혀 있는 이어팁을 포함해서 총 11개의 이어팁이 제공된다. 똑같은 모양이 여러 개가 있는데, 사람마다 나누어 쓰라고 한 건가? 아무튼 그렇다.
사용 방법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귀이개를 어느정도 충전을 시킨다.
2. 충전된 상태에서 뚜껑을 열면, 귀이개가 와이파이 신호를 송출한다. 당연히 인터넷신호가 잡히지는 않는다. 그냥 휴대폰과의 통신을 위한 것.
3. 휴대폰에서 와이파이를 켜고 bebird-xxxx (네자리 숫자) 로 표시되는 엑세스포인트를 고르면 귀이개와 연결된다.
4. Bebird 앱을 켠다. (제품에 포함된 설명서에 QR 코드가 있어서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5. 이어스캐너와 와이파이로 연결된 상태에서 Start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가 실행된다.
자세한 사용법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용 영상
사용후기
귀를 직접 보면서 귀지를 파낼 수 있으니 답답함이 많이 줄었다. 귓속을 들여다보면, 빼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다. 귀지는 별로 없고... 각질들이 좀 있는 것 같은데 , 억지로 긁어내면 떼어지기는 하는데, 떼고 난 다음에는 귀가 욱신욱신 아프다. 절대로 억지로 떼어내지는 말아야겠다. 이비인후과 의사들의 말에 따르면 귀지는 꺼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목욕하고 나서 면봉으로 겉에만 한번씩 닦아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그렇게 말하는 이비인후과 의사들은 정말 귀를 안 팔까? 궁금하긴 하다.
아가들 귀 파줄때도, 아기들도 귀지 파는 화면 구경하면 재미있어한다. 얌전히 잘 보고 있어서 귀 팔때도 훨씬 수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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