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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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크리에이트" 라는 앱을 다운 받았다. 엄청 유명한 앱이었는데, 다운받고 나서 알게 되었다. 그림판만 있다고 저절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은 아니니, 리디북스에서 프로프리에이트 강좌 책을 다운받아서 하나하나 따라 그려보고 있다. 백지 상태에서 그림 그리려다 보니 막막했는데, 스텝 바이 스텝으로 따라서 그리다 보니 신기하게도 나름 괜찮은 그림이 나와서 만족스럽다.

주로 사용한 기능은, 다양한 종류의 "브러시"와, 다양한 패턴의 "문지르기" 도구이다. 레이어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에 그렸던 그림과 간섭 없이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신기했다. 어릴 때 스케치는 곧잘 하는 편이었는데 색깔만 칠하면 그림이 망하는 경험을 많이 했다. 크레파스는 괜찮은데, 수채화는 영 자신이 없었다. 물감끼리 번지고, 색이 섞이는 것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늘 미술 실기 점수 (특히 그림그리기) 는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어떤 날은 최선을 다해서 (망한) 그림을 그렸는데, 성의가 없다고 집에 가서 다시 해오라고 숙제를 받기도 했다. 다행히도 "수채색연필"이라는 그림 도구를 사용해서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물로 적절히 blur효과를 주어 수채화 느낌을 내서 제출했다. 선생님께서 보시고서 고개를 갸웃 하셨지만, 다행히 걸리지는 않았다. 아마도, 아셨겠지만 그냥 넘어가 주셨던 것 같다.

디지털 그림판은 그런 점에서 좋다. 망해도 망한 게 아니다. 제멋대로 번지는 것도 막아 줄 수 있다. 전통적인 미술은 훈련이 필요하다. 제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때까지 많은 노력을 요구하지만, 디지털 그림은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까지 상대적으로 더 적은 시간이 소요된다 더 재미있게 그림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음악이나 그림 등, 디지털 예술을 어릴 때부터 정규 교육과정으로 넣으면 어떨까 싶다.

노력은 힘들다. 그리고 지루하다. 일정 수준에 오를 때까지 중도에 포기하기 쉽다. 예술적 감수성을 계발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과 훈련을 거쳐야만 한다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아이들이 탈락한다면 손실 아닐까?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그림도 배우고 음악도 배울 수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감수성을 개발하고 예술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아래 그림들은 오유 작가의 "처음 시작하는 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드로잉" 을 보고 따라 그린 그림이다. 책이랑 비슷하다고 표절로 오해하지 말기. 이 책 추천 강력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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