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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의 독서노트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프로페셔널 직장인 - 일머리 개발법

by 데이빗_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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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플레이어-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프로페셔널 직장인

 

A플레이어

 

앞에서 한번 소개했던 "A플레이어" 중 '일머리 개발법'이라는 꼭지를 소개한다.

신입사원부터 중견사원까지 한번쯤은 꼭 읽어보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이 다르니, 직장에 큰 의미를 두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잠깐 거쳐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든, 몸담고 있는 한 절대적인 시간을 머물러야 하는 곳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게 되는 사람도 있다. 이왕이면 높은 성과를 이루고, 인정받으며 사는 것이 (돈도 돈이지만) 자존감에도 도움이 되고 행복한 직장생활 (곧 인생)을 보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성과라는 것이 때로는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므로, "꼭 성과를 이루어야 되겠다"고 발버둥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 경우에 따라서는 운에 좌우되는 부분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그래도 거시적으로 모든 것은 확률이 더 많은 쪽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매 건마다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보장할 수는 다. 그래도, 남들보다 좀더 좋은 성과를 이룰 확률이 높은 자세로 업무에 임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직장에서 인정받는 위치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이 파트에서는 "일머리"에 대해서 논한다. 일이란 어떻게 하는 걸까? 같은 일도 어떻게 해야 좀더 효과적인지? 어떻게 하면 노력을 좀더 효율적으로 기울여서, 낭비를 최소화하고 자기와 남들에게 도움되는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책을 읽으며 공감한 문장들에 비추어, 개인적인 경험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의욕과 역량 중에서 더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당연히 의욕이다. 부족한 역량은 개발하거나 외부의 도움을 통해 보완할 수 있지만, 의욕은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어서 스스로 마음먹지 않는 한 채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의욕은 역량보다 중요하다. 가끔씩 업무에 의욕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 들 때가 있다. 또는 주변 동료들 중에서도 그런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무엇이라도 해 보려는 의욕에 충만한 상태라면, 주위 사람들에게 묻거나 도움을 받아서, 뭐라도 한다. 그리고 사실, 주니어 엔지니어 때의 역량은 개개인 사이에 큰 차이가 나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다. 역량의 문제는, 일을 "잘" 하냐, "덜 잘" 하냐의 문제이다. 의욕의 문제는 일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의 문제이다. 일을 좀 못 하면 선배의 코치나 동료의 피드백을 받아서 보충하면 되는데, 안 하는 것은 어찌해줄 수 없는 문제가 아닐까? 

같은 팀의 후배 엔지니어 중에서, 항상 일을 찾아내서 하는 친구가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이슈를 찾아낸다. 입사 3년도 되지 않았는데,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이슈들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친구이다. 의욕이 있으니 관심이 있었을 것이고, 관심이 있으니 들여다 보았을 것이고, 들여다 보았으니 문제점을 찾아냈을 것이다. 나와는 연차 차이가 한참 나지만, 이런 자세는 본받고 싶었다. 아직 연차가 높지 않아서, 업무 스킬이나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더 갈고 닦아야 하겠지만, 의욕이 있으니 적절한 코칭과 함께 하면 역량향상은 시간 문제일 것 같다.

A플레이어는 일을 찾아내 먼저 시작한다. 그래서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린다. 선점효과란? 1) 빨리 시작했으니 빨리 마무리한다. 그래서 다음 일을 더 빨리 시작한다. 선순환. / 2) 주도적인 사람으로 인정받는다. / 3) 일의 성과를 자기것으로 챙길 수 있다. / 4) 여유가 있다. 

의욕이 있으니 일을 찾아냈을 것이다. 이슈를 찾아내면 결국 자기 일이 된다. 어떤 사람들은 이걸 싫어하기도 하지만, 일을 먼저 찾아 내면 결과도 자기 것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야옹씨"가 이슈를 제기해서 처음 자료를 만들면, 뒤에 사람들도 "야옹이 자료에 따르면~", "야옹씨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되면 인지도가 쌓인다. 자기가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할 기회를 얻게 되고, 그것이 자산이 되어 또 다른 일을 맡게 될 기회가 많이 생긴다. 이런 경우 자주 보았다. 

A 플레이어의 두뇌활용 습관은? 늘 해온 일도 왜 해야 하는 것인지 묻는다 / 문제를 쪼개고 구체화한다 / 아이디어가 생각날 때마다 기록한다 / 한두 가지의 아이디어 발상법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 현장과 고객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찾는다.

가끔 협업부서와 미팅을 하다 보면 클레임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걸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이렇게 이렇게 좀 해 주면 안 되나요?" 경우에 따라서는 짜증이 나고, 어떨 때는 걷어치우고 싶을 때도 많지만, 결과적으로 협업부서의 클레임은 나에게 중요한 아이디어 뱅크가 되었다. 아아, 우리 부서가 생각하지 못한 요구사항이 여기에 있었구나. 이런이런 데이터를 만들어 제시하면 도움이 되겠구나. 결국 협업부서의 미스터 클레임은 나와는 좋은 업무상 동료가 되었고, 나는 그의 아이디어를 십분 활용해서 팀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묻지 않는 사람이 사오정이다.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물어라.

저는 상대의 말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때 제 말로 다시 말하고 이 뜻이 맞느냐고 묻습니다. "그러다 보면, 이렇게 묻지 않았으면 큰일 났겠구나" 싶을 때가 있다. 같은 말도 이렇게 다르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인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디테일이 다른 경우도 있었고, 어떤 경우에는 완전히 다른 뜻으로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경우에는 안심하고 일을 추진할 수 있는데, 내가 느낀 또 한 가지 장점은, "이런이런 의미인 건가요?" "네 맞아요 그거에요" 라고 말할 때, 상대와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장점도 있다. "당신은 알아 들었군요" 하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이러면서 조금씩 업무상 신뢰가 쌓이는 것이 아닐까?

중간보고로 일의 성과를 챙겨라 -- 일을 지시받고 수행하는 중간중간에 윗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일이 중요하고 명확한 답이 없는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중략) 이런 과정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일의 성과를 챙길수 있으며, 혹시라도 일의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다. 

일을 맡으면 꾸역꾸역 혼자서 끙끙거리면서 시간을 혼자 보내는 경우가 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고, 후배사원들도 보면 그럴 때가 있다. 한참 시간을 보낸 후 가져온 결과물이, 상사의 의도와 정말 다른 경우가 참 많다. 이것도 어찌보면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인데, 일을 하면서 중간중간 피드백을 받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 때마다 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고, 상사를 리스펙트 한다는 표시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중간보고 하나하나가 다 성과이고, 상사 (즉 고객) 의 의견이 반영되면서 더 고객이 원하는 결과물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사도, 정확히 잘 모르면서 시키는 경우도 있다. 두루뭉술하게 시켜 놓으면 두루뭉술한 결과밖에 나오지 않을 텐데, 지시받은 사람이 가져온 중간결과를 보면서 상사의 생각을 좀더 명확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결국 지시받는 사람도 피드백을 통해서 명확한 방향성을 찾게 되고, 시킨 사람도 중간피드백을 통해서 지시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인터넷에 떠도는 짤: 교수님이 원한거 vs. 내가 원한거. 회사에서도 이런일이 벌어진다.

상사와는 맞서지 말라 -- A플레이어들의 직장생활 불문율은, 절대 상사와 맞서지 않는다는 것. 직속상사와 맞서 싸우는 것은 패기가 아니라 객기에 가깝다. 이것은 소신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상사를 설득할 때는 3단계 (전략적 후퇴, 객관적 검토, 협의) 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내 경우에는, 상사의 의견과 맞지 않을 때는 일단 수용한다. 진짜 반대해야 할 때는, 일단 수용하고 나서 "질문"을 한다. "이런이런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할까요?" 경우에 따라서는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렇게 시키냐"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즉시 반박하는 것과, 일단 수용하고 나서 숙고하고 질문하는 것은 다르다. 많은 경우, 지시사항을 일단 수용하고 나서 곰곰이 생각하면서 상사의 진짜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정리되기도 하고, 내 생각이 바뀌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정리되지 않는 부분을 나중에 질문의 형식을 빌어 논의하면 상사 입장에서도 존중받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고, 나 역시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글

2020/11/23 -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프로페셔널 직장인 - 역량계발 편

 

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프로페셔널 직장인 - 역량계발 편

A플레이어-하는 일마다 성과를 내는 프로페셔널 직장인 함께 일하고 있는 직장 선배에게서 선물받은 책. 요즘은 절판되어 중고책으로만 살 수 있는데, 애써 이 책을 구해 주어서 큰 도움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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