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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

두 번째 출정 (1) : 장비준비

by 데이빗_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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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출정 : 장비준비

한글날을 맞이하여 세종대왕을 기리는 마음으로(?) 당일 캠핑을 한번 더 다녀왔다. 첫 캠핑 실패를 만회하고자 (?)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로. 일단 캠핑 라이트를 하나 구매했고, 테이블이 없어서 바닥에서 밥먹는 게 불편하니, 롤링테이블 하나 구매했다. 밖에서 불 피우거나 요리할 때, 밤이 되면 고기가 익었는지 안익었는지 모르겠으니, 돼지고기 육회를 먹는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 랜턴 스탠드를 하나 구매했다. 아이들이 앉기에 적당하도록 소형 의자도 두개 준비. 그리고 (다음에 한번 리뷰를 하겠지만... 이미 잘 알려진) 3D 맥스파이더 루프백 (6061L) 도 하나 준비했다. (중고나라표) 

미리 리스트를 만들어서 준비하니 크게 우왕좌왕 하는 것 없이 기본 장비 적재가 완료되었다. 준비된 시간은 약 한 시간 남짓.... (아내가 느끼기에는 좀더 길었던 모양이다)

기본적으로 적재해야 하는 물품은 아래와 같다.

식료품을 제외한 캠핑 장비 셋팅

■ 주거 / 조명 / 생활공간 관련

텐트 (왼쪽 큰 짐보따리) / 자충매트 두개 (오른쪽 폴라리스 로고) / 돗자리 / 전기랜턴 하나 / 가스랜턴 세개 / 랜턴걸이 / 롤테이블 / 간이의자 두개 (사진에서 인디안무늬로 된 가방) / 릴랙스의자 두개 (아래 빨간거) 

■ 조리 / 화기 관련

버너 두개 / 그릴 / 토치 / 쿠커(코펠) / 숯집게 / 조리도구 (칼,도마,국자,고기집게,가위)

■ 소모품 및 일회용품

소모품류 (라이터,숯,부탄가스,이소부탄가스, 모기향) / 일회용품 (그릇, 봉지, 장갑, 수저, 종이컵, 물티슈, 호일, 키친타올, 휴지)

■ 그 외 식료품들

저 많은 것들을 언제 다 넣나... 일단 이번에 처음 장만했던 캠핑 왜건을 동원하기로.... 1차적으로 큰 것들을 다 쑤셔넣으니 (세로로 꽂아넣는게 핵심) 아래 사진만큼 실렸다. 그릴과 쿠커, 약간의 소모품을 제외하고 주요 장비들은 얼추 다 실렸다. 캠핑 왜건 완소 아이템이다. 짐이 꽤 많았는데, 두 번만에 모두 실을 수 있었음..

캠핑왜건에 적재된 1차 짐들
2차로 적재된 짐들

 

중고나라에서 15만원에 구매한 맥스파이더 6061L. 수납을 위해서 돌돌돌 말아서 묶어놓은 상태. 펼쳐 놓으면 꽤 많은 양이 들어간다. 수납용 가방이 없는 상태라서 (별매- Sold Out) 일단 텐트 스트링으로 허접하게 묶음.

중고나라에서 구매한 루프백. 펼친 사진 없음.

 

대부분의 짐들은 루프백에 넣고, 메인 트렁크에는 텐트와 소모품 정도만 들어갔다. 루프백이 없었다면 다 감당하지 못했을 짐들인데. 루프백 덕분에 그나마 어느 정도 공간이 확보가 되었다. 아쉽게도 루프백 적재한 사진을 찍지를 못했는데, 기회가 될 때 찍어 보아야겠다. 야간인데다가 루프백 사용이 처음이어서 아무렇게나 밀어 넣었음을 감안한다면,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트렁크를 더 여유롭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루프백 + 메인트렁크에 짐 다 적재한 다음 남은 공간

 

내가 캠핑가는걸 좋아하다보니, 가족들의 지지와 동의(?)를 받기 위해서는 최대한 부산스럽지 않게 셋팅을 완료해야만 했다. 짐 챙기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어 보니 대략 1시간 정도. 30분 내로 적재할 수 있도록 연습을 부단히(?) 해야겠다. 그래야 유사시에(?) 큰 부담 없이 바로 캠핑 가자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테니까. 행여나 "캠핑은 번거롭고 힘들고 피곤한 것"이라는 인식이 나에게나 가족 구성원에게 각인되면, 캠핑 한번 가려고 할때도 심리적인 장벽이 커서 실행에 옮기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클 것 같다. 정해진 매뉴얼과 표준에 따라서 짐을 셋팅하고 적재하는 것 모두 20~30분 내에 할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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